발단은 미국 나스닥의 급락이다.
이번 급락은 차익실현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급격한 스타일 로테이션 배경은 세제 개편안 통과 기대가 IT 섹터의 차익 실현 압력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며 “IT, 법인세율 인하에 따른 EPS 개선 모멘텀 타 업종 대비 열위를 보였으며, 이는 올해 미국 증시 주도 업종인 반도체(+43.5%), IT하드웨어(+40.4%), 소프트웨어(+37.0%)의 차익 실현 압력을 강화로 이어졌다.
그 나스닥급락, 모건스탠리 부정적 뷰 등 악재가 겹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동반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우려가 과대하는 분석이 나오며 대형IT주들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4Q17 10.9조원(+9% QoQ), 1Q18 11.0조원(+1%QoQ)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국계와 정반대의 시각을 제시했다.
이어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340만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시각도 비슷하다.
도현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반도체 고점 관련 논란이 있지만 실제 업황은 양호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며 “4분기 매출액 9조500억원, 영업이익 4조1,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기록할 것”이라며 전망했다.
이어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4조9,200억원을 예상한다”며 “급증하는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은 2017년 기준 5.3배로 글로벌 IT 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대형IT주의 급락이 펀더멘털보다 심리에 영향을 더 받았다는 관측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IT 급락의 나비효과의 영향이 미쳤다”며 “국내 IT 펀더멘털보다 센터먼트의 악재"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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