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이저 가상화폐 거래소인 GDAX 에 따르면 미국 금융 감독청이 고심 끝에 CME의 비트코인의 선물 상장을 허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한국시간 3일 밤 9시경부터 비트 코인의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전일 종가였던 9400달러에서 한 시간 만에 1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4일 오전 8시경에는 사상 최고치인 1만1882. 93까지 치솟았다.
CME 상품거래소는 오는 18일부터 정식으로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제도권 진입이 처음 가보는 길 인 만큼 앞으로도 급등 급락의 요동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제도권에 진입하면 바로 수배이상 오를 것이라는 일부의 예측은 어긋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CME 거래소 진입이 미국 달러처럼 공식적인 통용 화폐로 인정받는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것이라면서 부화뇌동하기보다는 과학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8일부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공식거래가 시작되면 공공성이 그만 큼 높아져 가격이 오를 수도 있으나 금융당국의 규제에 노출되어 중기적으로는 하락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11월28일과 29일에도 1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폭등세를 보였다가 이내 9000달러 초반으로 내려앉는 등 장중에 무려 30% 이상 급등락을 하는 심한 변동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날 "가상통화 대책 TF를 발족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기와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 등 가상화폐를 둘러싼 문제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범정부 TF 참여 정부부처들은 이날 오전 첫 회의를 열고 "가상통화 현안 관련 정부부처들은 " 상통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하고, 관계기관 합동 가상통화 TF를 통해 적극 협력해 공동대처하기로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팀을 꾸려 거래 규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