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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제개혁안 초읽기, 중소형주 세대교체 급물살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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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제개혁안 초읽기, 중소형주 세대교체 급물살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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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제계혁안 비교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 세제개편안의 통과 가능성이 커지며 중소형주의 순환매 계기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상원은 트럼프 세제개혁안에 대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안과 다른 부분들이 세부적으로 있기 때문에 이를 조율해서 최종안을 연내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세제개혁안은 31년 만에 시행되는 대규모 감세로 10년 간 약 1.5조달러다.

기업의 최대 법인세 한도세율을 35%에서 20% 수준으로 대폭 인하하고 개인소득세도 실질세율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원과 하원안이 조금씩 달라서 조정이 필요하나 대규모 감세라는 것은 확정된 사안”이라며 “이번 감세안이 확정되면 트럼프의 의도대로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미국 내에 생산시설을 마련할 것이고 미국적 업체의 리쇼어링(기업유턴)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세제개혁안이 통과되면 주도주군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한 연구원의 진단이다.

미국발 산업경기의 호황세가 확산되면 WTI 등 상품가격을 상승시키고, 인플레이션 경제로 이동하면서 산업경기와 관련한 제조주들의 성장사이클이 본격화되는 것이 그 근거다.

이 과정에서 중소형주 장세의 주도주가 바이오에서 여타 산업군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세제개혁안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면 글로벌 산업경기의 활성화라는 중장기 모멘텀이 작동하면서 시장 성격이 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 주도군인 바이오 제약업종은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의 슬림화로 진행되고, 오래 소외된 산업경기와 관련한 중소형주들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상당 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지만 그래도 미국 증시에 긍정적 효과는 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올해 수익률이 높았던 곳에서는 차익 실현하는 모습이 글로벌하게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면 소외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