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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3분기 결산①] 매출 줄어도 순익 두 자릿수 증가… 중소형 생보사 성장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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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3분기 결산①] 매출 줄어도 순익 두 자릿수 증가… 중소형 생보사 성장 두드러져

삼성생명, 보험영업수익 0.4% 늘고 순익은 8.9% 증가… ABL생명 적자 지난해 1229억원에서 올해 4억원으로 큰 폭 줄어

자료=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올해 3분기 현재 생명보험사들의 순익이 크게 늘었다. 보험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순익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글로벌이코노믹은 국내 인가된 생명보험 25개사 전체를 대상으로 올해 9월 말까지의 실적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자료=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개사

삼성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등 국내 영업중인 생명보험사들의 순익이 급증하고 있다.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늘면서 전체 생명보험사들의 성적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계 생보사들의 실적도 대체적으로 국산 생명보험사들을 앞서며 강한 영업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에서 이름을 바꾼 ABL생명은 보험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두배 넘게 증가했고 순익도 대규모 적자에서 소폭 적자를 보였다. 라이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보험영업수익은 수입보험료와 재보험수익을 더한 수치로 일반 제조업체의 매출액 개념과 비슷하다.

글로벌이코노믹이 분석한 25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1~9월 보험영업수익은 62조35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4조7290억원에 비해 4.2% 줄었다.

그러나 이들 생보사의 순익은 3조80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조3894억원에 비해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올 1~9월 보험영업수익이 12조768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2조7138억원보다 0.4% 늘었고 순익은 1조96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1조75억원에 비해 8.9%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올 3분기 말까지 보험영업수익이 7조40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8조1546억원보다 9.2% 줄었으나 순익은 533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128억원에 비해 29.1% 급증했다.

NH농협생명은 1~9월 보험영업수익이 6조418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조4093억원보다 13.4% 감소했고 순익도 10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140억원보다 8.6% 줄었다.

교보생명은 보험영업수익이 5조842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조20억원보다 2.7% 줄었으나 순익은 549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5279억원에 비해 4.1% 증가했다.

지난해 육류담보사기 대출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동양생명은 보험영업수익이 4조131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5.8% 감소했고 순익도 1871억원으로 14.2% 줄어들었다.

생명보험사의 올해 1~9월 보험영업수익과 순익을 보면 신한생명이 3조4301억원(+0.5%)과 1015억원(-19.4%)이며 흥국생명은 3조205억원(-15.8%)와 597억원(+51.1%)를 기록했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이다.

외국계 생보사인 ABL생명은 보험영업수익이 2조194억원(+123.1%)와 -4억원(적자지속)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1225억원 줄였다. ING생명은 보험영업수익 2조4714억원(+2.1%)와 순익 2736억원(+51.3%)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KDB생명은 2조4746억원(-3.1%)와 -531억원(적자전환), AIA생명이 1조6828억원(+3.5%)와 2385억원(+33.2%), 미래에셋생명이 1조6783억원(-7.5%)과 569억원(+19.8%), 라이나생명이 1조7172억원(+11.6%)과 2259억원(+27.9%)으로 집계됐다.

이어 푸르덴셜생명이 1조605억원(+0.9%)과 1939억원(+5.3%), 동부생명이 1조546억원(+7.6%)와 273억원(-27.0%), 메트라이프생명이 9978억원(-3.0%)과 1959억원(+22.3%), 현대라이프생명이 8371억원(-44.4%)과 -443억원(적자지속)으로 조사됐다.

KB생명은 7423억원(-17.9%)과 211억원(+93.6%), IBK연금은 7976억원(+52.0%)과 352억원(+40.2%), DGB생명은 6427억원(-5.4%)과 99억원(-30.3%), 하나생명이 3738억원(-18.7%)과 119억원(-14.4%)으로 나타났다.

PCA생명은 2413억원(-3.1%)과 -24억원(적자전환), 처브라이프생명은 1397억원(-28.7%)과 -162억원(적자지속),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551억원(-35.2%)과 171억원(흑자전환), 교보라이프플래닛이 367억원(+94.2%)과 -135억원(적자지속)을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사 25개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