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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174개…지난해보다 2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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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174개…지난해보다 2개 줄어

C등급 61개, D등급 113개로 집계
은행 재무건전성 미칠 영향은 적어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올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이 174개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완료하고 174개사(C등급 61개, D등급 113개)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취약 기업이 많은 업종의 평가 대상을 신용공여 50억원 이상에서 30억원 이상으로 확대 하는 등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세부 평가 대상 기업이 지난해 2035개에서 올해 2275개로 전년 대비 240개(11.8%) 늘어났으나 평가 대상 기업 전반의 경영실적 개선 등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전년(176개) 대비 2개사가 감소했다.

업종별로 기계제조업(26개사), 금속가공품제조업(23개사), 자동차부품제조업(16개사), 도매·상품중개업(14개사), 부동산업(11개사) 등의 순이다.

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자동차부품(전년 대비 +11개사), 기계(+7) 업종의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도매·상품중개(+6, 부동산 +4) 등 일부 내수업종도 늘었다.

전자부품(-10), 전기장비(-6), 고무·플라스틱(-6) 등은 글로벌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부실 징후 기업이 크게 줄었다.

조선·건설(7개사) 부문은 지난 수년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함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9개사(전년 16개사) 줄었다.
금감원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은행권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올해 9월 말 현재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1조6034억원이며 은행권이 1조3704억원으로 대부분(85.5%)을 차지한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재분류 시,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예상액은 약 3150억원으로 은행권의 양호한 손실 흡수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구조조정 대상(C·D등급)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워크아웃·회생절차 등을 통해 신속한 경영 정상화 및 부실정리를 유도하기로 했다. 채권은행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통보했으나 워크아웃·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