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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금토동 개발제한구역해제 예상된 수순? “삼면이 테크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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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금토동 개발제한구역해제 예상된 수순? “삼면이 테크노밸리”

성남시 금토동 그린벨트가 테크노밸리에 둘러싸일 예정이다. /사진=경기도청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성남시 금토동 그린벨트가 테크노밸리에 둘러싸일 예정이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인한 개발호재로 성남시 금토동 개발제한구역해제가 예상된 수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개발제한구역해제 소식에 부동산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공주택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히자 그린벨트 해제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성남시 금토동은 벌써부터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금토동 곳곳에는 기획부동산 광고로 보이는 현수막이 즐비하다.

금토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문의가 온다. 하지만 땅 주인들은 이미 매물을 모두 뺀 상태”라고 말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금토동의 개발제한구역해제는 기정사실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제1판교 테크노밸리에 이어 제2판교 테크노밸리가 들어서면서 상권 등이 발달하고 있어 주택시설이 필요한데 근방에 들어설만한 택지로 금토동 개발제한구역이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금토동 일대에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개발호재가 겹쳐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당연한 수순이었을 거란 분석이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금토동의 경우 테크노밸리 때문에 이미 지난해 땅값보다 올해 2~30% 정도 오른 상황”이라면서도 “무작정 투기하려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금토동 이외 다른 개발제한구역해제 기대지역에서도 이미 투기 조짐이 보인다. 정부가 투기를 부추긴 꼴이 될지도 모른다”며 “투기과열을 대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있어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