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6일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올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를 오는 12일(화) 개최한다는 소집공고를 냈다. FOMC 시작은 미국 동부시각 12일 오전 9시 부터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같은 날인 밤 11시부터 열린다. 이번 회의는 12일과 1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소집됐다.
미국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이면 연방 FF 금리는 연 1.25%~1.50%로 치솟게 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RP금리 1.50%와 최고금리에서 같아지게 된다. 미국 연준은 내년에도 수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해 놓고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더 높아지는 이른바 금리 역전현상이 야기될 수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최근 금통위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금리역전현상을 막기 위해 어쩔 수없이 기준금리를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논리대로 라면 이번에 미국 FOMC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또 한 번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국 연준 FOMC의 기준 금리인상 여부는 이틀간의 회의가 모두 끝나는 오후 2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는 한국 시간으로는 다음날 오전 4시가 된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우리시간으로 목요일인 14일 새벽에는 미국 금리인상 여부가 확정 발표된다.
재닛옐런 의장은 또 FOMC 이후 연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든 아니면 현 수준에서 동결을 하든 그 결정에 대한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옐런 의장은 이어 새해 FOMC의 금융통화 정책 방향과 금리정책 추진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준의 전 위원들이 향후 미국 기준금리를 각자 예측한 이른바 점도표도 이날 공개된다.
한편 연준의 2018년 중 FOMC 운영계획서도 이날 공개됐다. 연중 모두 8번의 회의를 개최한다. 2018년 첫 회의는 1월 30일로 예정되어있다.
2018 FOMC Meetings
January30-31
March20-21*
May1-2
June12-13*
Jul/Aug31-1
September25-26*
November7-8
December18-19*
1월 FOMC 회의는 지금과 같이 재닛 옐런 의장이 주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이사를 새 연준 의장으로 내정해 놓고 있으나 아직 의회 인준 절차가 끝나지 않았고 인준을 받는다고 해도 새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된다.
새 의장 부임이후 재닛 옐런 현의장이 그만 둘지 아니면 이사로서의 남은 임기를 채울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