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지정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던 미국이 이스라엘의 편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팔레스타인은 물론 중동국가들도 강하게 반발했다.
국제정치와 종교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 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화약고에 불을 붙인 격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정치적 동기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35% 수준의 저조한 지지율 탓에 지지기반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 확대로 관심이 집중되자 이슈에 대한 관심을 외부로 돌리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트럼프의 발언에 UN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예루살렘 사태를 논의한다,
이번 사태가 국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재우 기자 wodn5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