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 면세점 사업 분할 완료… ‘신세계면세점글로벌’ 출범 초읽기?

기사입력 : 2017-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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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신세계그룹이 최근 그룹 내 면세 사업을 일원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면세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세계면세점이 신세계그룹의 면세 사업 통합을 통해 '면세점 빅3' 굳히기에 나선다.

7일 신세계에 따르면 기존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인터넷면세점 부산점‧인천공항점 운영법인 ‘신세계조선호텔’이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12월 1일자로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면세점글로벌’로 회사를 분할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서울 시내 면세점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조선호텔로 이원화된 면세점 사업을 통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신세계그룹 면세사업은 이마트가 대주주인 신세계DF와 신세계백화점이 대주주인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이 담당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신세계면세점글로벌과 신세계DF를 합병해 규모를 키우고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분할된 법인이 신세계DF의 자회사가 될지 합병할지는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 구체적인 형태는 계속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면세점 3강 노리는 신세계… 조직 통합 후 매출 2.7兆 전망

앞서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2015년 ‘2차 면세대전’으로 불리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경쟁에서 티켓을 따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명동점을 개점하게 됐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DF는 사드 여파로 올해 상반기 60억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 3분기에 영업이익 97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신세계디에프 영업적자가 2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면세 사업에서만 영업이익이 297억원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신규 시내면세점 중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신세계디에프는 빠른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지속된 게 문제였다. 알선수수료가 20% 초중반 수준까지 감소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 확보’도 톡톡히 효자 구실을 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규 시내면세점 중 유일하게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루이비통 매장을 유치하면서 매출 급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정유경 사장은 남매 분리 경영 이후 패션·화장품 분야에서 돈 되는 브랜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룹에 흩어져 있던 면세사업 부문이 신세계 100% 자회사인 신세계DF로 집중되면 신세계 매출이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개장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조선호텔면세 사업부까지 신세계DF에 편입되면 2019년 면세점 매출액은 2조7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한지명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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