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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판매 금지 풀렸다… ´장·단점과 올바른 사용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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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판매 금지 풀렸다… ´장·단점과 올바른 사용법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를 허가한 생리컵은 미국의 페미사이클(Femmycycle)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를 허가한 생리컵은 미국의 페미사이클(Femmycycle)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생리컵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이번에 식약처가 판매를 허가한 제품은 미국 펨캡(Femcap)사의 페미사이클(Femmycycle)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 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생리컵은 지난 2016년 정도를 기점으로 여성 커뮤니를 통해 알려졌다. 2017년에는 다양한 언론에 소개되면서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생리컵은 이번 허가를 받기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입소문을 타며 해외 사이트로 생리컵을 구매해 오던 고객들은 지난해 7월 판매가 금지되며 생리컵을 구입할 수 없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컵이 약사법상 의약외품(질병 치료ㆍ예방용 의약품보다 인체 작용이 경미한 약품)에 해당한다며 판매 단속에 나섰다.

생리컵 단속에 대한 문제 제기를 받은 식약처는 인체에 사용해도 되는 안전한 생리컵이 허가·판매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적 있다.

생리컵은 편리성으로 주목 받았다. 삽입형이라 패드에 비해 착용감이 좋다는 평가가 많다.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제품은 독성시험과 품질 적합성 등의 검사를 거쳐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반면, 초기 사용시 시행착오가 따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초기 구입비용도 부담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직접구매로 구할 수 있는 페미사이클 제품은 3만5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생리컵이 생소한 사람들은 사용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 먼저, 구입 전 본인의 질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의 길이를 검지손가락을 이용하여 확인해 생리컵의 크기를 선택해야 한다.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끓는 물에 약 5분간 생리컵을 소독하고 사용하는 게 권장된다. 세척·소독시에는 전자레인지나 알코올을 이용하면 안 된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