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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가온미디어, 국내 유일 AI셋톱박스 기업…성장세 내년에도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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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가온미디어, 국내 유일 AI셋톱박스 기업…성장세 내년에도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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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미디어 실적 및 투자지표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국내 유일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업"이라며 "디바이스 경쟁 본격화로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8.1% 성장할 것이며,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가온미디어는 디지털셋톱박스 전문 기업이다. KT와 SK브로드밴드, LG U+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음성비서 디바이스 시장이 고성장 중"이라며 "음성인식은 기존 입력방식보다 편리하고 단순,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관련 디바이스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특히 AI음성비서 디바이스의 경우 콘텐츠를 소비시킬 수 있는 디바이스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에 홈 사물인터넷(IoT)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SKT, KT, 네이버, 카카오 등이 AI 음성비서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이 중 KT의 기가 지니(GIGA Genie)는 타업체 제품과 달리 AI스피커가 아닌 AI셋톱박스와 스피커가 결합된 형태다.

손 연구원은 "기가지니는 TV에 연결되기 때문에 음성효과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까지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는 홈 IOT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기존 IPTV 가입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 진행 중이며, 올해 기가지니 가입자 50만명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가온미디어의 국내 매출액은 기가지니로 인해 올해 1639억원(전년대비 +48.1%), 내년 2331억원(+42.2%) 시현을 예상한다"며 "이를 기준으로 한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온미디어는 그동안 셋톱박스 시장 성장 한계로 저평가 받았다"며 "내년부터는 AI셋톱박스 고객사가 다변화될 것으로 추정되며, AI셋톱박스라는 신규 시장 출현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