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투자주체별로 지난 10월 20일 이후 금융투자의 코스닥150 종목 순매수 금액은 1.28조원으로 2위인 외국인보다 4.4배 많다.
눈에 띄는 사실은 코스닥150 ETF 매도 중 레버리지 ETF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요 매수주체는 은행(3473억원)과 개인(2105억원)으로 .은행은 지난 10월 하순부터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를 매수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추종지수 시가총액 대비 ETF 거래대금 비중 차이로, 동일금액 투입으로도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의 시장영향력은 코스피 레버리지 ETF 대비 높다”며 “1차적으로 레버리지 ETF 매수 시, 금융투자는 LP매도와 현물매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TF상장 운용사도 유동성 공급을 위해 레버리지 ETF 설정과 추가상장을 진행중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투자의 수급영향력이 제고됨에 따라 전체 시장에서 헤지성 거래를 배제한 수급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12월 동시만기일인 14일 전후로 레버리지ETF의 매수주체인 투심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신의 선물 순매수는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로 자금이 들어온 영향도 있다”며 “레버리지 ETF는 현물 주식 100, 선물 100을 담아 레버리지를 만들기 때문에 자금이 들어오면 선물도 산다”고 설명했다.
강연구원은 이어 “스프레드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 만기까지 이어진다면 만기 부근에 2~3000억원 수준의 코스닥 매수차익잔고 청산, 즉 코스닥150 종목에 대한 주식 매도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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