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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다시 오르나?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거래 곧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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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다시 오르나?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거래 곧 개시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곧 개시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곧 개시한다.

비트코인 시세가 2400만원으로 급등한지 사흘 만에 다시 1000만 원대로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10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폭등할 것인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가 오는 10일 오후 5시께(한국시간 11일 오전 8시께) 비트코인 첫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CBOE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니'에서 오후 4시에 거래되는 가격을 기초로 산정된다. 투자 과열을 막기 위해 1회 투자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되며 비트코인 가격에 10% 이상 변동성이 생길 경우 거래가 2분 간 정지된다. 20%가 넘는 변동성이 발생하면 5분 동안 멈추게 된다. 선물의 개시증거금(Initial margin)은 일일 정산가격의 44%로 책정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선물 거래 소식에 1400만원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오후 7시 45분 빗썸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600만원대를 회복했다.

여기에 시카고상업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취급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기대심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안을 검토하면서 불안감은 여전하다.

앞서 정부가 법무부를 중심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방안 등 대책 마련에 착수하자 시장이 요동쳤다.

가칭 '정부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는 내주 회의를 열고 최근 비정상적 가상통화 시장 움직임과 함께 정부 차원의 규제안을 논의한다.

TF를 구성해 규제 방안 마련에 나선 정부는 현재 비트코인 규제 제도를 먼저 도입한 해외 사례를 집중적으로 수집하면서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자금액이나 투자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북한이 해킹 등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