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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시아 최고층 목탑 구룡사 '링관루' 화재로 완전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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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시아 최고층 목탑 구룡사 '링관루' 화재로 완전 소실

쓰촨 대지진으로 파손되어 8년의 복구기간을 거쳐 원래 위치에 재건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목탑 링관루가 채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소실되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자료=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쓰촨 대지진으로 파손되어 8년의 복구기간을 거쳐 원래 위치에 재건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목탑 링관루가 채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소실되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자료=유튜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쓰촨(四川)성 미엔주시(绵竹市) 저우룽진(九龙镇)에 있는 저우룽스(九龍寺. 한국명 구룡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목탑 링관루(靈官楼. 영관루)가 완전히 소실됐다.

화재는 지난 10일 오후 12시 39분(현지 시간)경 10층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16층 타워 상층 부분으로 격렬하게 번졌으며, 불에 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이 11일 전했다.
이번 화재는 최초 미완성 상태였던 대웅전에서 발생한 다음 목탑 중층으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링관루는 명나라 마지막 황제 총전제(崇祯帝) 시절에 건축되어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으로 파손되었으며, 지진 후 8년의 복구기간을 거쳐 원래 위치에 재건됐다. 그러나 채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소실되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