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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노동조합, GS건설 본사 앞 시위… 안산 그랑자이 현장 안전권 확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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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노동조합, GS건설 본사 앞 시위… 안산 그랑자이 현장 안전권 확보 요구

GS건설 본사 앞.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 본사 앞.

한국 타워크레인 조종사 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GS건설 본사 앞에서 경기 안산시 ‘안산 그랑시티자이’ 현장 안전권 확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2일 GS건설 본사 앞, 한국타워크레인 조종사 노동조합 차량에서 민중가요가 울려 퍼졌다. 민중가요를 틀어놓는 것 외에 조합원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 관계자가 데시벨 측정기를 들고 나와 “소음이 발생하고 있다. 노래소리를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조합원들은 노래소리를 줄였다.

조금 지나고 나서 경찰차가 조합 차량 반대편에 섰다. 출동한 경찰은 소리를 더 줄여달라고 요구하고는 곧 자리를 떠났다. 이후 건물 관계자가 몇 차례 더 와서 소음 문제를 제기했다.
소음 문제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조합원들.이미지 확대보기
소음 문제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조합원들.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조합원은 총 2명. 이들은 현재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고잔신도시에 자리하는 그랑시티자이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안전한 환경여건과 노동자가 누려야할 것들을 요구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조합원은 “현장에는 보이는 위험 말고도 보이지 않는 위험도 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안전조치를 더 해달라는 것”이라며 “안전 장구만 갖췄다고 안전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고소 작업(높은 곳에서의 작업) 등 위험한 공사에 대한 안전장치를 확충하고 안전수칙을 강화해야 한다. 안전교육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장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 현장은 공사팀, 공무팀, 안전팀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현장마다 다른 환경이기 때문에 공정에 대한 사전미팅을 하고 안전관리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보통 기준 이상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