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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스레이, 방사선량 저감기술 美 FDA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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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스레이, 방사선량 저감기술 美 FDA 승인

“기존 대비 방사선량 절반으로 같은 품질”

삼성전자의 디지털 엑스레이 GC85A 제품.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디지털 엑스레이 GC85A 제품.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의 영상처리기술 ‘에스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 기술은 디지털 엑스레이 GC85A에 방사선량은 절반으로 줄이면서 기존과 동등한 품질로 흉부 영상을 촬영한다.

이번 FDA 승인은 방사선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인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세민 중앙대병원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GC85A로 촬영 시 방사선 투입을 절반으로 줄여도 영상 화질에서 동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GC85A로 1회 흉부 촬영을 하면 환자는 평균 8마이크로시버트(μSv)의 유효선량에 노출된다. 시버트는 방사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표시하는 단위다. 원자력 안전법 시행령에 따라 일반인의 경우 연간 유효선량 한도를 1밀리시버트(mSv)로 규정하고 있다. 1mSv는 1000μSv다.

송인숙 삼성전자 의료기기 상품전략 담당 상무는 “최근 국가별로 방사선 누적 피폭량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저선량 기술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며 “흉부뿐만 아니라 복부와 팔다리 등 다른 신체 부위와 영유아 촬영에 이르기까지 엑스레이 방사선량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7에서도 저선량 기술을 알려 호평을 받았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