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키즈콘텐츠 강화… VR에 이어 AR 콘텐츠도 추가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KT가 IPTV 서비스 ‘올레 tv’에서 ‘실시간 모션인식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쌍방향 놀이학습 서비스가 가능한 ‘TV쏙 2.0’을 시범 출시한다.

TV쏙 2.0 서비스는 13일부터 수도권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는 2018년 1월 초부터는 기가지니 이용 고객, ‘올레 tv UHD’ 상품 (GX-KT601EL, IC1100, KT600EJ 모델부터 순차적용) 중 ‘올레 tv 라이브’ 수신방식을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본격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TV쏙 2.0은 KT가 지난 5월 출시한 IPTV ‘하이퍼 VR(가상현실)’ 서비스 ‘TV쏙’에 ‘실시간 모션인식 AR’ 기술을 더한 것이다. 스마트폰 앞에 있는 객체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다.

TV쏙 2.0 출시는 KT의 ‘키즈 콘텐츠’ 시장 공략 강화 행보로 읽힌다. 기존의 TV쏙 서비스가 VR(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아이들이 함께 뛰어노는 신체활동을 촉진했다면 TV쏙 2.0은 쌍방향 교육‧학습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KT는 “빠르게 성장하는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IPTV를 단순한 놀이의 대상을 넘어 영‧유아 교육 솔루션으로 한 단계 높이 자리매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앞으로 AR 교육 콘텐츠를 언어‧수학‧자연‧생활 등 영역으로 확대하고, 동물‧공룡‧곤충 이름 맞추기, 덧셈‧뺄셈‧곱셈, 구구단 맞추기 등을 모션인식 체험으로 제공한다.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 등 글로벌 키즈 콘텐츠 공급자들과 협업해 출시시점에 10편 이상의 AR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TV쏙 서비스는 아이들의 활동을 녹화해 올레 tv의 ‘우리 집 앨범’에 저장하고 이를 TV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재생할 수 있다. 우리 집 앨범에 저장된 TV쏙 영상 중 하나를 골라 ‘방송 출연 신청’ 버튼을 누르면 올레 tv TV쏙 채널(999번) 또는 ‘포커스 키즈’ 채널(150번)에 우리 아이의 TV쏙 영상이 방송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