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인상 대상제품은 열연 냉연 도금 제품을 비롯한 철근 등 봉형강 전 품목이 해당된다.
13일 포스코, 현대제철 등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철강재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갔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상 방향과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포스코는 11~12월은 불안한 시장 흐름 탓에 동결을 결정했다. 내년 1월 인상이 실시되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대제철도 최근 가격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철광석 등 원료가 인상폭이 크고 철스크랩 역시 최근 5만원 이상 올라 1월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동부제철은 물론 열연을 소재로 쓰는 세아제강 등 강관사들의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폭은 3만~5만 원선에서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가격 방향은 글로벌 시장 흐름과 같이 인상으로 두고 있다”면서도 “다만 시점과 인상폭 등에서 어느 정도가 최적일지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지표로 삼는 중국 가격은 대표 품목인 열연이 CFR 톤당 평균 610달러(한국향 2월 선적분) 이상으로, 사강의 경우 지난주 635달러까지 제시했다. 11월부터 현재까지 40달러 내외 상승했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중국 내수 가격은 12일 상해 기준 4300위안으로, 10월 말보다 330위안(약 50달러)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겨울철 감산에 따라 공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판매는 수출보다 가격이 좋은 내수로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