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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 마침내 기준금리 인상… 뉴욕증시 가상화폐 국제유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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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 마침내 기준금리 인상… 뉴욕증시 가상화폐 국제유가 흔들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의 금리인상이다.  미국 FOMC 금리인상으로 한국은행도 내년에 또 금리인상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려가고있다. 연준 FOMC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와 뉴욕증시 등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의 금리인상이다. 미국 FOMC 금리인상으로 한국은행도 내년에 또 금리인상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려가고있다. 연준 FOMC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와 뉴욕증시 등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이 마침내 기준금리를 올렸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한국시간 14일 새벽 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치면서 기준금리인 연방정책자금(FF)의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의 연율 1.00~1.25%에서 연율 1.25~1.50%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의 새 기준금리 중 최고 이율이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율 1.50%와 같아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만 인상할 경우 한국과 미국 간에 금리 역전 현상이 일어나 우리나라의 자금이 대거 해외로 이탈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 11월에 미리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1.25%이던 기준금리를 1.50%로 0.25% 포인트로 높여 당시 미국의 1.00~1.25%보다 높은 선을 지켜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최고 이율을 1.50%로 높임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사실상 또 같아졌다. 미국은 내년 초 또 금리인상을 단행할 채비를 차리고 있다. 이 경우 한국은행도 한·미 간의 금리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해 내년 초 또다시 기준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FOMC 의장
재닛 옐런 미국 연준 FOMC 의장


미국 연준 FOMC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하다가 7년 후인 2015년부터 다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당시 0%였던 기준 금리를 2015년 12월 0.25%포인트 올렸다. 이듬해인 2016년 12월에도 0.25%포인트 더 올려 기준금리 0.50~0.75% 시대를 열었다.

2017년 들어서는 3월과 9월에 이어 12월에 또다시 0.25% 포인트 올렸다. 미국 기준금리는 올 들어 0.25% 포인트씩 세 차례 올랐다. 연간 상승률은 0.75%이다.

미국이 이처럼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디플레이션이 사실상 끝나고 지금은 경기과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GDP 성장률이 연 3%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으로 볼 수 있는 4.1%까지 떨어져 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연준이 금융통화정책을 펼 때 기준으로 삼고 있는 소비지출 물가지수 즉 PCE지수가 여전히 1% 중반으로 저지선인 2%에 미달 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리인상의 속도는 당초의 계획보다 조금씩 늦추고 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