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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가상화폐 계좌 폐쇄? 고민은 있지만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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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가상화폐 계좌 폐쇄? 고민은 있지만 아직…"

"금융회사가 가상화폐 개입하면 신뢰성 떨어질 우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월 28일 해외감독당국자 초청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9월 28일 해외감독당국자 초청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제도권 금융회사가 직접 개입해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금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 출입 매체 경제금융부장 조찬간담회에서 "암호화폐라고 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한 것을 두고서다.
최 원장은 "아직 가상화폐는 금융상품도, 화폐도 아닌데 금융회사가 거래소 등을 만든다고 하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성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며 당국 차원에서 이를 철저하게 금지하고 단속할 것이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다만 가상화폐 매매에 필요한 가상계좌를 전격 폐쇄할지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최 원장은 "고민은 있지만 아직은 확정된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앞서 KDB산업·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우리·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정부가 투기장으로 변한 가상화폐 거래를 규제하는 초강력 대응책을 내놓자 잇달아 가상화폐 거래용 계좌 발급을 중단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