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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 한파 영향 매기 ‘뚝’… 대만산 부식철근 바닥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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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시장, 한파 영향 매기 ‘뚝’… 대만산 부식철근 바닥형성

철근 한파로 인한 판매량 감소 시세 하락압력 커져…불안한 시세유지 시장 지속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연일 최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건설현장의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철근 출하 및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주 들어 철근 문의전화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공에 찬 공기가 유입돼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추위는 14일(목)까지 이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주에는 철근 출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는 대목이다.
12월 마지막 주는 연말 영향으로 철근 판매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일수가 짧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한파까지 겹쳐 12월 철근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해 졌다.

판매부진 속에서 유통 시세가 유질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 스틸프라이스 철강가격 DB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아직 국내산 철근의 유통시세는 톤당 65.5~66만원(10mm 1차유통 현금) 수준에서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

11월말 제강사의 마감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진행됨에 따라 일부 유통업체들의 저가 판매 분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 인하 판매가 손실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시세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월에도 제강사의 할인 폭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강사가 12월 판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대부분 메이커들이 연간 목표를 이미 달성함에 따라 연말 밀어내기 물량은 적거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유통시세는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판매부진이 지속될 경우 언제든 시세가 무너질 수 있는 불안한 시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수입철근 시장은 저가의 가격이 출현했다. 최근 입고된 대만산 부식(녹)철근이 최저 가격인 톤당 62만원 수준을 형성했다. 중국산 철근은 톤당 63.5~64만원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수입 철근시장도 한파 영향으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저가의 가격이 고가의 가격을 끌어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저가로 형성되고 있는 대만산 부식철근 수입량은 몇 천톤 수준이다.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 일찍 소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