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카카오뱅크 펀드 판매? "당장 시행할 계획은 없어"

공유
1

카카오뱅크 펀드 판매? "당장 시행할 계획은 없어"

케이뱅크 내년 중 펀드 상품 선봬,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전월세대출 상품에 주력

내년부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펀드 판매가 가능해진다.이미지 확대보기
내년부터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펀드 판매가 가능해진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카카오뱅크가 14일 인터넷전문은행 펀드 판매 허용과 관련, 당장 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케이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펀드 판매를 준비해 왔으며 당국의 승인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공모·사모펀드 발전 방향을 담은 '신뢰 받고 역동적인 자산운용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신규 펀드 판매사를 인가해 경쟁을 촉진, 일반 투자자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공모펀드는 그간 부진한 수익률에 비해 높은 보수가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시중은행과 증권사 외에도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은행 농협 신협 등 상호금융기관에서도 공모펀드를 살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은행 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붙은 것처럼 '메기 효과'를 기대한 조처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기 다른 반응을 내놓으며 온도차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당장 내년 1분기 전월세 보증금 대출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용카드 사업 준비도 한창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펀드 판매가 허용된 것은 환영하지만 아직 펀드 영업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는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유일한 경쟁자인 케이뱅크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펀드 판매는 케이뱅크가 오픈 때부터 준비해왔다. 정확하게 시점은 말하기 어렵지만 이르면 내년 중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