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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부분파업 계속 이어가...연내 쟁점 합의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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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부분파업 계속 이어가...연내 쟁점 합의 어려울 듯

현대차 노조가 사측이 제안을 거부한 채 부분파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홈피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노조가 사측이 제안을 거부한 채 부분파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조 홈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으며 9일째 부분파업을 한다.

현대차 노조는 15일 오전부터 1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2조 근무자들이 오후부터 4시간 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일괄제시안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주말을 제외하면 이날까지 9일 연속 파업이다.

노조는 14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다음주 추가파업 일정까지 확정한 상태다.

현대차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임단협 38차 교섭을 가졌으나 핵심 쟁점인 임금·성과급, 정년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등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고소고발 및 가압류 6건 철회, 주간연속2교대제 완성, 정기상여금 50% 인상 등 일부 안건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뤘으나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접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측은 임금 4만2879원(별도승급1호봉+정기호봉승급분 포함), 단체 개인연금 5000원, 성과급 250%, 일시금 14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점, 우수중소기업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제시안을 냈다. 하지만 노조는 이같은 사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정년연장,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