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한항공, 기체결함으로 미뤄진 CS300 연내 도입 확정…"2대 먼저 인도"

공유
11

대한항공, 기체결함으로 미뤄진 CS300 연내 도입 확정…"2대 먼저 인도"

대한항공이 구매한 봄바디어 CS300 항공기 테스트 비행 모습. 사진=봄바디어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이 구매한 봄바디어 CS300 항공기 테스트 비행 모습. 사진=봄바디어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 최초로 도입하는 신기재 CS300 항공기가 곧 국내로 인도될 예정이다. CS300은 캐나다 항공기제조사인 봄바디어의 차세대 항공기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새 소형기 CS300 2대를 이달 말 봄바디어로 부터 인도받는다.
대한항공은 1호를 오는 22일 인수, 인도비행을 거쳐 25일 김포공항에 도착된다. 2호기는 29일 인수한다.

특히 1호기의 경우 내년 1월 초에 국내 테스트 비행을 거쳐 1월 중순 이후부터 상용 비행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캐나다 봄바디어는 지난 10월 자료를 통해 대한항공의 CS300으로 첫 번째 시험 비행을 실시한 뒤, 신형 항공기 CS300의 아시아 최초 사용자는 대한항공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 캐나다 업체의 항공기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대한항공은 CS300을 2015년에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발 지연으로 도입 시기가 늦춰졌고, 지난 10월에 엔진 등의 기체결함이 발견돼 도입이 한 차례 더 연기됐다.

CS300은 130~150석 규모의 단거리용 항공기로 저비용항공사(LCC) 주력기종인 B737-800과 비슷하다. CS300은 동체 및 날개에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항공기의 무게를 대폭 줄였고, 엔진 연료 효율을 15% 가량 높여 최대 5464㎞ 운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CS300은 국내선을 중심으로 우선 투입된 후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