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새 소형기 CS300 2대를 이달 말 봄바디어로 부터 인도받는다.
특히 1호기의 경우 내년 1월 초에 국내 테스트 비행을 거쳐 1월 중순 이후부터 상용 비행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캐나다 봄바디어는 지난 10월 자료를 통해 대한항공의 CS300으로 첫 번째 시험 비행을 실시한 뒤, 신형 항공기 CS300의 아시아 최초 사용자는 대한항공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 캐나다 업체의 항공기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대한항공은 CS300을 2015년에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발 지연으로 도입 시기가 늦춰졌고, 지난 10월에 엔진 등의 기체결함이 발견돼 도입이 한 차례 더 연기됐다.
CS300은 130~150석 규모의 단거리용 항공기로 저비용항공사(LCC) 주력기종인 B737-800과 비슷하다. CS300은 동체 및 날개에 첨단 신소재를 적용해 항공기의 무게를 대폭 줄였고, 엔진 연료 효율을 15% 가량 높여 최대 5464㎞ 운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CS300은 국내선을 중심으로 우선 투입된 후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