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미국 등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성폭력을 폭로 '미투'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 캠페인에는 이준기, 유재석, JK타이거 등 한국 스타들도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탐사보도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이번주 SBS 시사 프로그램 ‘이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권역외상센터의 현실을 공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15일 “이국종 교수의 비망록 101장 전문을 입수했다”며 “비망록엔 권역외상센터 안에서 일어나는 숱한 좌절과 절망의 기록들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비망록에는 ‘밤은 환자들의 비명으로 울렸다. 그들은 죽음을 달고 내게로 와 피를 쏟았다. 으스러진 뼈와 짓이겨진 살들 사이 생은 스러져 갔다’라는 이국종 교수의 글과 ‘후배가 힘들어서 그만두겠다고 찾아왔다. 그 순간 나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다’는 조현민 부산 권역중증외상센터장의 글이 적혀 있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으로 138명의 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의 실태 조사 및 221명의 전국 외과 대학생의 전공 분야 선호도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권역외상센터에서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근무했다는 의료진이 60.9%에 달했다. 또 한 달 중 야간 근무를 한 횟수는 ‘7일~10일’이 42%로 가장 많았다. 전국 의과 대학생들의 88.7%가 ‘외상 외과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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