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할릴호지치 일본감독의 지도력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일전 승리는 7년 7개월 만이며 4골을 넣은 건 1979년 6월 이후 38년 만이다.
한국은 또 일본과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41승 23무 1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앞서 중국과의 1차전에서 2-2 무승부, 북한과의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3차전 승리로 이번 대회를 2승 1무로 마쳤다. 2015년 대회 우승에 이은 2연패다. 2회 연속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2억8000만원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이재성은 대회 MVP를 수상했고, 한일전 멀티골을 포함해 3골을 넣은 김신욱은 득점왕을 차지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기한국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준비에 자신감을 갖게됐다.
반면 일본 축구팬들은 라이벌 한국에 무기력하게 패배한데 대해 망연자실 초상집 분위기다.
경기 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은 힘과 기술이 뛰어난 팀이었다. 일본보다 한 수 위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패배에 대한 일본 현지 시선은 따갑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지마 고조 일본 축구협회장은 "한심한 경기였다. 일본 대표로서 자부심이 있느냐"라고 호되게 질타했다.
닛칸스포츠도 “한일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고 스포츠닛폰은 "벤치가 속수무책이었다"며 할릴호지치의 전술부재등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그의 지도력에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