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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비트코인 캐시 시세 장중 400만원대 돌파 비트코인 2000만원대로 하락 리플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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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비트코인 캐시 시세 장중 400만원대 돌파 비트코인 2000만원대로 하락 리플 폭등

빗썸 거래소=20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시세 현황이미지 확대보기
빗썸 거래소=20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시세 현황
19일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으로 파산절차를 진행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져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2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2000만원대로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장중 400만원대를 돌파하는등 폭등세를 보이고 있고 이더리움도 96만원대를 넘어서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리플도 폭등하고 있다.

빗썸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는 20일 오전 9시50분 현재 2091만1000원으로 전일대비 68만4000원이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80만원대를 회복한후 같은시간 96만9900으로 전일대비 6만9400원 올라 7.70%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하락한데 반해 비트코인 캐시에 돈이 몰리면서 장중 400만원대를 돌파한 비트코인 캐시 시세는 같은시간 391만4500원으로 무려 145만원 올라 58.83% 폭등했다.

리플도 지난 18일 800원대에서 턱걸이 하다 이틀새 900원대로 폭등했다.

리플은 같은 시간 902원으로 전일대비 46원 올랐다.
대시는 140만원대 돌파후 155만원대를 기록하는등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유빗은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금일 오전 4시 35분 해킹으로 인해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으로 손실을 입고 거래 및 입출금 중단, 이와 함께 파산절차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파산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빗은 해킹으로 거래소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의 17%를 잃었다.

피해액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 화폐로 17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가상화폐는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지만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은 해킹을 당할 수가 있다. 이번 유빗 거래소 해킹 사건도 전자지갑이 털린 사례다.

특히 가상화폐는 법정 통화가 아닌 만큼 거래소 파산 시 이용자들은 금융당국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후 3시께 사건을 접수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서버 이미징(복제)과 악성코드 유무 확인작업과 북한 해커들이 관여했는지 여부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경찰과 KISA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빗이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개인정보 파기 등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현재 제도권 내에 들어있지 않은 탓에 금융당국 등에서 정확한 업체 규모나 피해 규모를 집계하기도 어렵다는 점이다.

신생 가상화폐 거래소는 저마다 높은 수준의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재 빗썸과 같은 국내 최대 규모 거래소 조차 서버 중단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