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트럼프의 세제개혁안 의회 통과로 10년간 1조5000억 달러의 세금이 감면된다는 초대형 호재를 감안할 때 뉴욕증시는 의외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투자 열기로 시중의 자금이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은 뉴욕증시 마감시세 Stock Market Activity
Index Value Change Net / %
NASDAQ 6965.36 4.4 ▲ 0.06%
NASDAQ-100 (NDX) 6472.69 0.21 ▲ 0.00%
Pre-Market (NDX) 6472.95 0.47 ▲ 0.01%
DJIA 24782.29 55.64 ▲ 0.23%
S&P 500 2684.57 5.32 ▲ 0.20%
Russell 2000 1547.11 7.03 ▲ 0.46%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장 막판에 뉴욕증권거래소가 가상화폐 ETF 거래를 하겠다면서 미국 증권감독원 즉 SEC에 승인신청을 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즉 NYSE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 소식이 알려진 후 뉴욕증시 아니라 국제유가와 환율 등도 요동치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의 가상 화폐거래소 들에서는 비트코인 캐시 돌풍이 일어났다. 새로운 거래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가격이 폭등했고 이 와중에 내부자 정보혐의로 거래중단이 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경제 성장률 즉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연율 3.2%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먼저 발표된 잠정치 3.3%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지만 그래도 분기별 대비로는 여전히 2014 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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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호조와 세제개혁안은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의 이상과열과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연말 뉴욕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대상으로 하는 금리선물 시장은 2018년 3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을 56%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51% 내린 9.67을 기록했다.
CME와 CBOE는 전세계 선물 거래소 가운데 유일하게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하고 있다.
용어 ETF
뉴욕증권거래소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대상으로 ETF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 ETF란 Exchange Traded Funds의 약어이다. 우리말로는 흔히 상장지수 펀드라고 부른다. 특정지수를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거기서 산출된 가격을 상장시킴으로써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되도록 설계된 지수 상품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KOSPI200, KOSPI50 등이 ETF의 한 예이다. ETF는 2002년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 ETF는 인덱스 펀드와는 달리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