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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나이키 등 우량주 매물 쏟아져 '소폭 하락' 마감…비트코인 관련주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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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나이키 등 우량주 매물 쏟아져 '소폭 하락' 마감…비트코인 관련주도 '급락'

크리스마스 휴가 앞두고 매매 줄고, 비트코인 폭락도 가세

금요일(22일)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매매가 줄고, 비트코인 폭락이 관련주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NYSE이미지 확대보기
금요일(22일)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매매가 줄고, 비트코인 폭락이 관련주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NYSE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금요일(22일, 현지 시간) 미국 주식 시장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매매가 줄어드는 가운데,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NIKE) 등 우량 종목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나이키는 전날 발표한 2분기(9~11월) 결산에서 해외 시장의 견조세와 함께 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의 가격 경쟁 심화 영향으로 매출 총 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발표이후 주가는 2.3%나 하락했다.
미국 최대의 의료서비스 그룹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또한 0.8% 하락했는데, 이는 칠레의 의료 보험 회사 반메디카를 약 28억달러(약 3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Janney Montgomery Scott)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크 루치니(Mark Luschini)는 "시세는 약간의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지만, 소액 매매 속에서 변동이 쉽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면서, "큰 의미에서 풀이했을 때 트렌드에 큰 의미가 없었던 날"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1%(28.23포인트) 하락한 2만4754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05%(1.23포인트) 내린 268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8%(5포인트) 낮은 6959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가상화폐 비트코인(BTC)이 급락해 한때 1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비트코인 관련 종목도 매도세를 이었다.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코퍼레이션(Long Island Iced Tea Corp)과 오버스톡닷컴(Overstock.com), 라이오트 블록체인(Riot Blockchain), 마라톤 페이턴트 그룹(Marathon Patent Group) 등이 작게는 2% 크게는 15%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날 하락세를 감안하더라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비트코인 관련 사업에 진출하기 전보다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