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한화, 두산그룹 등은 공식적인 종무식을 생략하는 등 조용한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공식적인 종무식은 없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9일 창립 50주년 기념일 행사도 하지 않기로 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임직원 휴무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LG그룹 또한 그룹 차원의 종무식 대신 계열사별로 조용히 종무식을 가질 예정이다. LG전자는 29일 종무식을 갖고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29일 종무식을 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택 공사 비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한 해를 보낸 대한항공은 조촐하게 종무식을 갖고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K와 포스코, 한화, 두산그룹 등은 별도의 종무식이 예정돼 있지 않다.
SK그룹은 종무식 대신 시무식을 할 예정이다. SK관계자는 “매년 종무식은 따로 하지 않고 있다. 시무식은 해마다 1월 2일 워커힐에서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도 전사적으로 종무식 대신 시무식을 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년 1월 2일 포항제철소에서 시무식을 할 예정”이라며 “서울과 광양의 경우 사내 중계 방송을 통해 시무식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한화그룹은 내년 1월 2일 진행되는 시무식을 통해 한 해를 시작한다. 한화 관계자는 “올 연말 그룹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종무식은 없다”면서 “계열사별로 따로 종무식을 할 수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공식적인 종무식은 없다”고 말했다.
별도 종무식을 진행하지 않는 건 두산그룹도 마찬가지다. 계열사 부문 부서별로 개별적으로는 할 수도 있으나 그룹 공식종무식은 없다고 두산그룹 측은 전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