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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수익률 10%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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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수익률 10%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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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람인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열풍 속에 직장인 10명 중 3명이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사람인이 직장인 941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투자 열풍’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3%가 ‘비트코인 등과 같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3명은 거래 중이라는 얘기다.
투자 이유로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어서’(54.2%, 복수응답)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적은 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해서’(47.8%),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 할 것 같아서’(30.8%), ‘투자 방법이 쉬워서’(25.4%), ‘현실 탈출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서’(14.6%) 등의 이유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 투자금액은 566만원이다. ‘100만원 미만’(44.1%)이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18.3%), ‘1,000만원 이상’(12.9%), ‘200만원~400만원 미만’(9.8%), ‘4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7.8%)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결과 실제 가상화폐에 투자 한 사람의 80.3%는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원금유지’는 13.2%, ‘손실을 봤다’는 6.4%였다.

투자 이익은 ‘약 10%’(21.1%)가 가장 많았다. 가상화폐 시세의 가파른 상승세로 ‘100% 이상’(19.4%) 이익을 본 응답자도 상당 수 차지했다.

특히, 100% 이상 이익을 냈다는 응답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무려 425%로 집계됐다. 이어 ‘약 20% 이익’(16.5%), ‘약 30% 이익’(12.2%), ‘약 50% 이익’(11.8%), ‘약 90% 이익’(7.6%) 등이다.
가상화폐 투자로 인해 생긴 증상이나 습관으로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을 자주 확인한다’(39.7%, 복수응답)가 1위였다.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27.5%), ‘수익률에 따라 감정 기복이 심하다’(22.4%)는 응답자도 많았다.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아무 습관이나 증상이 없다’는 응답자도 16.3%를 차지했다.

이어 ‘카더라 통신에 민감해졌다’(14.2%), ‘24시간 거래 확인을 위해 잠을 거의 못 잔다’(11.9%), ‘수익 이상의 돈을 투자금액으로 활용한다’(10.8%),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겼다’(9.5%)가 뒤를 이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