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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거래소 폐쇄 언급후 비트코인 1700만원대· 퀀텀 32%↓관련주도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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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폭락,거래소 폐쇄 언급후 비트코인 1700만원대· 퀀텀 32%↓관련주도 급락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이 지난 8일부터 국내 6개 은행에 대해 가상화폐 계좌 특별검사에 나서고 경찰과 국세청 등 사정 당국도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게다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핫이슈로 부각된 가상화폐 문제와 관련해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장중 1700원대로 급락하는등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거래소 시세동향을 보면 11일 오후 1시 53분 현재 1비트코인당 시세는 1799만9000원으로 전일대비 무려 488만1000원이 급락했다.

리플은 2501원으로 전날 대비 무려 705원 하락, 21.99% 폭락 했다.

대시는 130만원으로 48만500원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65만100원으로 같은기간 63만4900원이 급락했다.

퀀텀은 5만8510원으로 전일대비 2만7890원이 하락 32.28% 폭락해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빗썸거래소=11일 오후 1시53분 시세동향이미지 확대보기
빗썸거래소=11일 오후 1시53분 시세동향

앞서 이날 오전 10시 22분 시세동향을 보면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임을 예고했다.

비트코인당 시세는 2086만3000원으로 전일대비 154만9000원 하락했다.

리플은 2659원으로 전날 대비 무려 631원 하락, 19.17% 급락 했다.

대시는 155만1500원으로 17만6500원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88만원으로 17만이 하락해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동반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옴니텔은 가격제한폭(-30.00%)까지 내려 588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우리기술투자와 대성창투, 비덴트, 에이티넘인베스트, 버추얼텍, SCI평가정보도 하한가를 쳤다.

또 넥스지(-28.21%), 포스링크(-28.16%), 아이지스시스템(-24.87%), 한일진공(-23.53%), 퓨전데이타(-23.12%), SBI인베스트먼트(-21.28%), 씨티엘[036170](-19.34%) 등 다른 가상화폐 관련주도 급락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11일까지 공동으로 국내 6개 은행에 대해 가상화폐 계좌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해당은행은 농협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산업은행등 6개 은행이다.

국내 3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부터 도박 개장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문제 삼는 것은 코인원이 제공한 '마진거래' 서비스다. 경찰은 코인원의 마진거래가 일정 기간 이후의 시세를 예측하는 행위로, '우연한 승패'에 따른 재물의 득실로 보고 이를 도박이라 판단했다.

국세청도 이날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여 가상화폐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88)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CNBC방송에 출연해 "가상화폐가 나쁜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지난달 비공개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제한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터저 나오는등 해외에서도 경고등이 켜졌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