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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다카타 에어백' 사망 후 "레인저 픽업트럭 몰지 마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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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다카타 에어백' 사망 후 "레인저 픽업트럭 몰지 마라" 경고

포드는 레인저 픽업트럭의 에어백을 교체하기 위해 290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포드는 레인저 픽업트럭의 에어백을 교체하기 위해 290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 사진=AP/뉴시스
"다카타 에어백을 교체할 때까지 레인저 픽업트럭을 몰지 마라."

포드가 다카타 에어백 인플레이터 폭발로 웨스트 버지니아의 운전자를 사망케 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11일(현지 시간) 레인저 소형 픽업 트럭 운전자 2900명에게 경고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버클리카운티에 있는 마을 헤지스빌의 스티브 몰로한(56)은 마틴부르그 근처에서 지난 7월 1일 사망했다. 포드는 12월에 사고를 통보받아 조사를 한 끝에 레인저 픽업트럭의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폭발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앞서 2015년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같은 레인저의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폭발로 운전자가 사망한 바 있다.

포드는 즉시 미국과 캐나다에서 긴급 리콜을 발령했다. 포드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딜러들이 수리를 즉시할 수 있도록 2006년형 포드 레인저의 소유주에게 차량 운행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엘리자베스 웨이간트 포드 대변인은 "포드 딜러들은 차량 소유주의 집에서 픽업트럭을 수리하거나 수리를 위해 견인할 것"이라며 "회사는 대여 차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성명에서 "모든 고위험 에어백을 추적하고 즉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포드 대변인은 몰로한의 사망 소식을 지난 12월 22일에 통보 받고 12월 27일 차량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앞서 2016년 1월 에어백 교체를 위해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 제조된 미국과 캐나다의 레인저 픽업트럭 39만1000대를 리콜한 바 있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