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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중 4%까지↑ 사이드카 발동… 16년 만에 870선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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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장중 4%까지↑ 사이드카 발동… 16년 만에 870선 깼다

사진=네이버 금융 캡쳐
사진=네이버 금융 캡쳐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코스닥이 16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870선을 돌파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정부가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에게 코스닥 투자에 각종 당근책을 부여한 점이 투자 유인으로 분석된다.
12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54포인트(2.41%)오른 873.05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종가가 8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2년 4월 18일(876.80)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56포인트(1.24%) 오른 863.07로 출발한 뒤 장중 한 때 886.65까지 치솟았다.

전체 거래량은 11억6845만주, 거래대금은 11조974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213억원, 37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51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199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유통(10.08%), 제약(7.56%), 비금속(4.62%), 제조(3.79%)의 상승폭이 코스닥지수(2.11%)보다 컸다.

금융(0.84%), 기타서비스(0.64%), 의료·정밀기기(0.59%), 방송서비스(0.48%), 출판·매체복제(0.45%), 금속(0.36%), 오락·문화(0.04%)은 올랐다.

섬유·의류(-2.69%), 통신서비스(-2.06%), 정보기기(-1.78%), IT부품(-1.50%), 기타 제조(-1.46%), IT H/W(-1.44%), 반도체(-1.40%), 통신장비(-1.32%), 일반전기전자(-1.30%), 컴퓨터서비스(-1.23%), 운송장비·부품(-1.22%), 운송(-1.16%), IT종합(-1.05%), 종이·목재(-1.04%), 화학(-0.92%), 음식료·담배(-0.80%), 인터넷(-0.75%), 소프트웨어(-0.74%), IT S/W·SVC(-0.58%), 기계·장비(-0.56%), 디지털컨텐츠(-0.33%), 건설(-0.13%), 통신방송서비스(-0.03%)는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에 상승이 우세했다. 셀트리온제약(29.90%), 셀트리온헬스케어(15.16%), 셀트리온(11.24%), 포스코켐텍(8.68%),바이로메드(5.03%), 메디톡스(4.87%),신라젠(1.45%), 티슈진(Reg.S)(1.32%),펄어비스( 1.12%), CJ E&M(0.87%), 휴젤(0.12%)은 올랐다.

파라다이스(-3.49%), 로엔(-0.28%), 코미팜(-0.13%)은 내렸다.

셀트리온 3형제는 이날 동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세 종목을 합친 시가총액이 65조원을 넘어서며 그룹 순위 5위에 올랐다.

종목별로 EMW(29.98%), 신신제약(29.7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생명자원(18.11%), 퓨쳐켐(15.92%), 썸에이지(13.66%),넥스지(13.43%), 이스트아시아홀(12.85%), 한일단조( 12.50%),로고스바이오(9.96%), 우리기술투자(8.72%)도 높은폭으로 상승했다.

안테나 전문 개발 업체인 EMW는 전거래일 대비 1220원 상승한 52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7.04% 의 상승률을 기록한 후 코스닥 시장의 활황 기대감에 덩달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신제약도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수혜주로 꼽히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신제약의 시가총액은 1300억원에 달해 중소형 제약사에 대한 세제혜택이 기대된다. 아울러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신제약이 개발한 치매완화패치제가 대형병원 처방약으로 등재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주들은 반등했다. 넥스지와 우리기술투자는 각각 종가 1만1400원, 7230원을 기록했다. 이날 청와대측은 전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언급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조율된 방침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히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썸에이지는 신작 기대감에 상승했다. 오는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SF전략 게임 '인터플래닛'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65개다.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813개다. 보합은 74개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