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상화폐 관련 후속·보완 조치를 마련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 가상화폐와 관련해 밝힌 소신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시민 전 장관은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진짜 손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비트코인은 사회적 생산적 기능이 하나도 없는 화폐"라고 혹평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이 끝나도 다른 이름을 가진 비트코인 같은 것을 또 누군가가 만들 것"이라며 "돈독이 오른 사람들이 빠져드는 '바다이야기'같은 도박 같은 거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폐의 기본적인 조건은 '가치의 안정성'인데,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 때문에 화폐 기능을 못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언젠가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상화폐에 대해서 각국 정부와 주권 국가들이 불법화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때가 올 것"라며 "다 허황된 신기루를 좇는 것이다. 투기판에 뛰어들었다가 돈 날린 사람들은 정부나 사회를 원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은행의 한 지점장은 원숭이가 많은 한 마을에 어떤 사업가가 와서 한 마리당 100만 원을 주겠다며 원숭이를 잡아다 달라고 하면서 마을에 원숭이에 대한 투자 광풍이 부는 이야기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비교해 소개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