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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1일’·LG전자 ‘25일’… 호실적 잔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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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1일’·LG전자 ‘25일’… 호실적 잔치 연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2세대 8GB HBM2 D램 ‘아쿠아볼트’.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개발한 2세대 8GB HBM2 D램 ‘아쿠아볼트’.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달말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10시, LG전자는 25일 오후 4시부터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양 사의 실적발표일은 ‘잔칫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LG전자는 매출액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3조6000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두 번째 기록이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61조4024억원, 영업이익은 2조4685억원이다.

컨퍼런스콜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체 성적표 보다 사업본부별 실적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DS 부문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1조9000억원, 영업이익 12조6000억원을 예상했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IM부문은 매출액 25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CE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호실적은 TV·오디오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와 에어컨·세탁기 등을 맡는 H&A사업본부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울러 MC사업본부도 지난해 G6와 V30 등 신제품을 출시해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HE사업본부는 OLED TV의 판매호조와 패널 가격 안정화에 따라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MC사업본부도 V30 확판과 원가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손실율을 한자리 수로 줄였다”고 분석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