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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 "NAFTA 재협상 美 요구 수용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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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 "NAFTA 재협상 美 요구 수용 NO"

美의 자동차 부품 역내 조달 비율 65%는 불가능

에두아르도 솔리스(Eduardo Solis)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AMIA) 회장은 미국 정부의 요구는 완전히 실현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자료=파치나24이미지 확대보기
에두아르도 솔리스(Eduardo Solis)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AMIA) 회장은 "미국 정부의 요구는 완전히 실현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자료=파치나24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멕시코 자동차산업협회(AMIA)는 16일(현지시간) 멕시코, 미국, 캐나다 3개국에 의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서 최대 현안인 자동차 부품의 역내 조달 비율을 미국의 요구대로 끌어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관세를 제로화 하는 조건으로 NAFTA의 '원산지 규정'이 정하는 자동차 부품의 역내 조달 비율은 62.5%다. 미국은 이를 85%로 끌어올리기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산 부품 등 원자재 비율을 최소 50% 이상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에두아르도 솔리스(Eduardo Solis) AMIA 회장은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자동차 부품 역내 조달 비율 62.5%는 완전히 실현 불가능하다"며 "미국 내에서조차 그 비율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국의 자동차 업계는 각 정부에 자동차의 원산지 규정을 변경하지 않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밝혔다.

AMIA가 미국의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NAFTA의 재협상 차질은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멕시코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 현대자동차도 약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