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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에 베팅 아마존 추월 '정조준'... 3년간 32조원 투자 해저케이블 등 추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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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에 베팅 아마존 추월 '정조준'... 3년간 32조원 투자 해저케이블 등 추가 건설

글로벌 IT 3사에 의한 시장 경쟁 치열 전망

구글이 올해 5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함과 동시에 새로운 해저 케이블을 부설할 계획이다. 사진은 구글 아일랜드 더블린 사무실.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이 올해 5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함과 동시에 새로운 해저 케이블을 부설할 계획이다. 사진은 구글 아일랜드 더블린 사무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 인프라 확대를 목표로 5개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함과 동시에 새로운 해저 케이블을 부설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지난 3년간 인프라 구축에 300억달러(약 32조원)를 투자하고 있는 구글은 2018년 1분기에 네덜란드와 몬트리올 두 지역에 거점을 개설하고, 이어 로스앤젤레스와 핀란드, 홍콩 지역에도 거점을 넓혀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새롭게 더해지는 해저케이블에는 칠레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통칭 '퀴리 케이블(Curie cable)'과 미국과 덴마크, 아일랜드를 연결하는 '헤브루 케이블(Havfrue cable)', 그리고 아시아 해저 통신 네트워크의 중심 허브 사이를 연결시키는 '홍콩-괌 케이블(HK-G cable)'이 포함돼 있다.

해저 케이블의 부설은 전 세계 연결장치 및 센서 부문 강자인 미국의 'TE커넥티비티(TE Connectivity)' 산하의 광케이블 설치 및 유지 보수 사업체 'TE서브컴(TE SubCom)'이나 일본의 통신·전자기기 종합회사 'NEC' 등이 참여한다.

현재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해저 케이블 및 데이터센터 확대 계획은 글로벌 시장 잠식을 위한 초석으로 풀이할 수 있다. 향후 글로벌 IT 3사에 의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