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미디어 빅사이클을 이끌 대장주"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0.2%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작사 iHQ가 드라마 '당신이 잠든사이에'를 중국 심진텐센트에 75억원으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며 "중국 수출이 공식화됐다는 점은 산업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국내 VOD(주문형비디오) 매출액과 넷플릭스향 판권에 중국이 가세하면 드라마 수익 창출 규모가 1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중국향 수익 230억원은 내외로 추정된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력 작품 3~4편의 수출만 보수적으로 가정했는데 중국향 수익이 500억원 이상 발생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5년 내 동사의 국내 제작 점유율이 40%에 육박한다는 추정에는 변함이 없다”며 “외형과 수익성의 급격한 개선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2018년 미디어 빅사이클을 이끌 대장주”라고 판단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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