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NH농협·IBK기업·KB국민·신한·우리·KDB산업은행)의 지난해 가상통화 거래소 관련 수수료 수입은 2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최대 규모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에 가상계좌를 내준 농협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6억5400만원이다. 빗썸과 후발 거래소 4곳에 가상계좌를 제공한 신한은행은 6억2100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국민은행은 1억5000만원, 산업은행은 6100만원, 우리은행은 5900만원 순이었다.
은행들은 가상계좌라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대가로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가 폭증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 수수료를 챙긴 것이다.
한편 이날 가상화폐 시세는 일제히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로 한때 장중 1200만원대로 곤두박질치던 비트코인 시세는 1500만원대로 회복하고 이더리움과 리플 퀀텀등 주요 가상화폐는 일제히 올랐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1비트코인당 시세는 18일 오전 6시58분 현재 1535만2000원으로 전일 대비 160만2000원이 올라 11.65%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141만원으로 18만4900원 상승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