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EU,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美 태양광 세이프가드 공조

공유
0

한·EU,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美 태양광 세이프가드 공조

 ‘제7차 한-EU 무역위원회’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미지 확대보기
‘제7차 한-EU 무역위원회’가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EU 집행위원회가 ‘제7차 한-EU 무역위원회’를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했다. 우리측은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EU측은 세실리아 말스트롬(Cecilia MALMSTRÖM) EU 통상집행위원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보호무역주의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국의 태양광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해 공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현종 본부장은 “한국과 EU는 유라시아 대륙에서 자유무역을 통해 성장해 왔다”며 “보호무역주의 추세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측은 2011년 7월 발효된 한-EU FTA의 이행 경과를 점검했다. 양측은 한-EU FTA가 양국 교역의 유용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7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발효 전 대비 20.7% 증가했다. 한국의 EU 수출은 선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5.9% 늘었고 EU 무역적자 규모도 감소 추세다.

아울러 양측은 무역구제와 관세, 지식재산권 등 지속가능한 발전과 위생 및 검역 분야에서의 한-EU FTA 이행에 대해 협의했다.

우리측은 삼계탕의 EU 수출을 위한 위생검역절차의 조속한 완료와 자동차 및 의약품 분야에서의 비관세 장벽 해소 등을 요청했다.
한편, 차기 한-EU 무역위원회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