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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유럽 3개국에 디지털 기술 훈련 거점 마련…향후 2년간 100만명 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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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유럽 3개국에 디지털 기술 훈련 거점 마련…향후 2년간 100만명 교육 제공

감독 강화하는 EU 규제당국 달래기 위한 조치인 듯

미국 페이스북이 스페인, 폴란드, 이탈리아 유럽 3개국에 디지털기술훈련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사진은 본사 정문. 자료=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페이스북이 스페인, 폴란드, 이탈리아 유럽 3개국에 디지털기술훈련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사진은 본사 정문. 자료=페이스북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페이스북은 22일(현지 시간) 스페인,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에 디지털 기술 훈련센터를 개설하고 향후 2년간 100만명을 교육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의 페이스북에 대한 엄격한 태도를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한 대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이 유럽에 설립하는 훈련센터는, 고령자나 청년층, 난민 등 정보 기술의 사용이 제한되는 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정보를 유용하게 다루는 기술이나 미디어 리터러시, 네트워크의 안전성 등에 관한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페이스북의 인공지능(AI) 연구 시설을 통해 1000만유로(약 13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2020년까지 중소기업 10만개를 직접 지도하는 것 외에 25만개의 온라인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디지털 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사는 디지털 경제에 전면적으로 참여하는 데 필요한 스킬을 사람들에게 습득시킬 필요가 있다"며 투자 계획의 목적에 대해 공개했다.

또한 그는 "페이스북이 유럽 각지에서 기술과 사람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알리고 싶다"고 강조하며, "중소기업이 기술을 활용할 때 페이스북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많은 고용 창출이 가능해 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유럽에서는 개인 정보의 취급 및 반독점 법을 둘러싼 문제를 놓고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에 엄격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세계 최대의 기술 기업 페이스북에 대한 '증세'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