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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삼성 공략 위해 인도시장 전략 '대폭 수정'…2018년 상반기 점포 100달성 '총력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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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삼성 공략 위해 인도시장 전략 '대폭 수정'…2018년 상반기 점포 100달성 '총력전' 선포

온라인 판매망 통한 마케팅 전략을, '매장 판매 강화' 전략으로 수정

샤오미 인도 지사장 마누자인(Manu Jain)은 예정보다 일찍 인도의 매장 100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天极이미지 확대보기
샤오미 인도 지사장 마누자인(Manu Jain)은 "예정보다 일찍 인도의 매장 100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天极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샤오미가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그동안 고집해 왔던 온라인 판매망을 통한 제품 마케팅 전략을 버리고, 매장 판매를 강화하는 과감한 전략을 발표했다.

2018년 상반기에 인도 전역에 100개 점포를 개설함으로써,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을 넘기로 했다고 중국 정부 기관지 인민망과 환구망을 통해 보도됐다.
2017년 5월 인도에 첫 'mi(미) 홈'을 연 샤오미는 당초 2년간 점포수를 계속 늘려 100개를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현재 매장 수는 17곳으로 늘어났으며, 약속 이행 날짜는 2019년 5월로 아직도 1년이 넘게 남았다. 하지만 이를 기다리기에 사요미의 인내력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의 목표는 당연히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미 삼성의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3개월 기간 동안 삼성을 추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로 실패였다. 결국 샤오미는 마지막 1%를 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

샤오미는 그동안의 노력만으로는 삼성을 완전히 넘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서, 인터넷 판매 스타일을 대폭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설립 당시 채택했던 "성능과 비용 대비 효율적인 휴대 전화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인도 시장에서만큼은 보류하고, "핵심 시장에 대한 유통 업무를 확대함으로써 삼성을 추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샤오미 인도 지사장 마누 자인(Manu Jain)은 "2018년 상반기에 인도에 100개 점포를 개설 할 계획"이라며 "이는 점포 네트워크의 확장으로 이어져 제휴 매장의 수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각 매장에서 여러 업체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샤오미 제품을 메인에 판매하도록 유도한다는 뜻이다.

자인 지사장의 삼성 공략을 위한 새로운 혁신 전략 발표 이후, "샤오미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인도 시장에서,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 및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