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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부과 소식, 신흥국 이익 실현…단! 브라질만 룰라 재판 앞두고 관망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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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 부과 소식, 신흥국 이익 실현…단! 브라질만 룰라 재판 앞두고 관망 자세

룰라 전 대통령 상고심 평결 결과 2월 대선에도 큰 영향

1월 23일(현지 시간) 브라질 채권 수익률은 1년 이하 단기물에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중장기물은 모두 올랐다. 자료=매크로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1월 23일(현지 시간) 브라질 채권 수익률은 1년 이하 단기물에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중장기물은 모두 올랐다. 자료=매크로프레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트럼프의 '자국 제일주의' 정책에 따른 보호무역으로 큰 폭의 관세 부과 소식이 알려진 화요일(23일, 현지 시간) 달러 가치는 상승했고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국 통화 가치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러한 배경은 신흥국 국채에 대한 이익 실현으로 이어졌다. 다만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룰라(Lula)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관망 자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1월 23(현지 시간) 브라질 채권 수익률은 6개월 물만 –1.35% 하락해 6.575bp를 기록한 외에, 대부분의 1년 이하 단기물에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장기 물은 전 종목이 상승세를 타며 마감했다. 특히 10년 장기물의 경우 10.020bp에 달해 오랜만에 두 자리 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룰라 전 대통령의 상고심 평결 결과는 2월의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라면 유죄 판결이 유력하지만, 만약 결과가 뒤집힌다면 2월 대선에서 테메르 대통령의 당선도 점치기 힘들다는 후문이다.

결국 룰라 전 대통령의 평결 결과에 따라 대선 결과를 전망할 수 있으며, 이후 테메르 대통령의 개혁이 유지될지, 되돌리게 될지 결정되는 셈이다. 2018년 브라질 경제 전망은 수요일이 지난 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