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행장은 24일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기존 주요 금융지원 대상이던 서비스산업 뿐 아니라 에너지 신산업, ICT융합, 미래운송기기 등을 수출형 신성장산업으로 지정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R&D, M&A 자금 등을 수출 직전 단계까지 지원해 우리 기업의 신속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유도할 계획이다.
은 행장은 "기술력과 사업성 위주로 심사 지원 체제를 정비해, 기술력 대비 신용도가 낮은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위주의 여신을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정책금융의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은은 올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각각 10조원과 16조원의 여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공급하는 전체 여신의 16.7%와 26.7%를 차지한다.
해외온렌딩 규모도 기존보다 5000억원 늘린 2조4000억원으로 배정해 정책금융의 수혜폭을 넓힌다. 해외온렌딩을 중개하는 금융기관도 10개에서 12개로 확대했다.
은 행장은 "국내 기업의 해외현지법인 앞 진출국 현지통화를 지원해 자금 차입수단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해외진출 수요가 높은 중국 위안화부터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