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정현 페더러와 4강전 초반부터 밀어 붙이면 승산있다.…페더러 벌써 경계눈초리

공유
0

정현 페더러와 4강전 초반부터 밀어 붙이면 승산있다.…페더러 벌써 경계눈초리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혈투를 벙인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혈투를 벙인다./사진=뉴시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혈투를 벌인다.

정현은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 후보였던 나달의 기권한데다 올해 37세인 노장인 페더러를 꺾고 우승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체력이 우세한 정현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맞서면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

정현은 베르디흐(20위·체코)를 3-0으로 꺾은 페더러와 오는 26일 오후 5시30분 에 결승 길목인 4강전을 펼친다.

정현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랜(미국 97위)를 가볍게 꺾고 4강에 진출해 한국 테니스계에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나달의 기권으로 정현의 우승 길목에 큰 산 하나가 없어지자 페더러는 벌써부터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8강전에서 승리후 페더러는 "정현과 경기하게 돼 무척 즐겁다. 이 세계에서 조코비치를 꺾는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조코비치가 정현과 경기에서 110%의 컨디션이 아니었을지 모른다. 그래도 그의 상태는 괜찮았다. 정현이 그를 꺾어 굉장히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페더러는 이어 "정현의 플레이를 유심히 분석해야 할 것 같다. 그는 수비에서 특히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마치 조코비치와 같다"면서 " 당장은 말하기 힘들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뿐"이라고 경계했다.

정현은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하면서 상금으로 88만 호주달러(약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체력이 우세한 정현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맞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대회를 중계하는 김남훈 JTBC3 FOX 스포츠 해설위원 겸 현대해상 감독은 "상대가 페더러지만 나이가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이 유일한 약점"이라며 "(정)현이는 여기서 진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맞서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US오픈부터 페더러가 체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느껴진다"며 "토마시 베르디흐와 8강전도 페더러가 1세트 초반 불안했던 것처럼 정현도 경기 초반에 팽팽하게 맞서며 기회를 엿봐야 한다.페더러가 이번 대회 무실 세트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초반에 정현이 일단 한 세트를 가져오면 페더러도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24일 YTN에 출연해 “지금까지 올라온 정현 선수의 실력으로만 보더라도 누구를 만나든지 한번 해 볼 수 있는 자신감과 상승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