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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정치생명 '끝'?…주식∙통화, 국채 수익률 상승세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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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정치생명 '끝'?…주식∙통화, 국채 수익률 상승세 이끌어

12년형 확정, 대선출마 불가능, 해외여행 금지령과 함께 여권마저 반납

판결이 있었던 수요일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판결이 있었던 수요일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브라질 룰라(Lula) 전 대통령에 대한 전원일치 유죄 판결 이후 브라질 연방법원은 25일(현지 시간) 해외여행 금지령과 함께 여권마저 반납을 명령했다. 룰라의 법정 구속을 위한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로써 그의 정치생명은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 있다.

룰라의 소식은 달러 가치 하락과 더불어 호재로 작용해 브라질 주식 및 통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판결이 있었던 수요일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브라질 국채 수익률은 통화 가치 상승에 반비례하는 규칙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목요일 국채 수익률이 의외의 반등세를 기록했다. 9개월과 1년 물에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전날 하락세를 보였던 3개월과 6개월 물은 각각 0.13%와 0.38% 올라 6.709bp와 6.570bp를 기록했다. 그 외 대부분 종목 또한 보합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이 "약한 달러가 미국에 좋다. 달러 약세를 환영한다"는 발언이후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를 고점으로 밀어 올렸는데, 이를 뒤집기나 하듯이 이날 트럼프는 "달러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며, 궁극적으로 강한 달러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곧장 달러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국제적인 배경이 신흥국 자산을 요동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