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소로스 "가상화폐는 거품…독재자의 비상금 저축 수단 폭락 없을 것" 전망

공유
2

소로스 "가상화폐는 거품…독재자의 비상금 저축 수단 폭락 없을 것" 전망

세계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는 다보스 포럼 연설을 통해 가상화폐는 거품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사진=조지 소로스 트위터
세계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는 다보스 포럼 연설을 통해 가상화폐는 거품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사진=조지 소로스 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투자업계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가 25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가상화폐는 '거품(bubble)'이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소로스는 가상화폐가 전 세계 권위주의 내지 독재 국가에서 비트코인 등을 비상금 저축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폭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상화폐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소로스는 이미 자신이 설립한 자선단체인 열린사회재단(OSF)에서도 이민자들이 가족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기술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소로스는 페이스북과 구글에 대한 공격에 합류, 기술 거인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를 요구했다. 기술 거인들을 "위협"으로 규정한 소로스는 "거대 IT 플랫폼 회사들의 부상과 독점적 행동"을 비난했다.

특히 소로스는 IT기업을 카지노와 비교하면서 "그들은 의도적으로 제공 서비스에 대한 중독성을 설계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소로스는 이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전 세계 위험요소'로 규정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