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슬렘 테니스 대회 19번의 우승 경력이 있는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정현은 페더러에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 임해 1세트에 페더러를 상대로 1게임을 따냈다.
현재 1세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세트 경기서 페더러가 5게임을, 정현이 1게임을 득점한 상태다.
앞서 정현은 지난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1세트 1대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3대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6대4로 1세트를 먼저 잡았다.
2세트에서는 3대5로 끌려갔지만 상대 서브 게임을 빼앗아 위기를 넘겼다. 결국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정현은 연달아 3포인트를 따내며 7대6으로 2세트마저 따돌렸다.
두 사람은 듀스에서 백핸드 슬라이스를 열차례 반복하는 진풍경도 펼쳤다. 몇 차례 듀스 끝에 결국 6대3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세계 랭킹순위가 30위권내로 진입, 이형택(42)이 보유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36위도 경신했다.
2018 호주오픈 상금은 총상금이 5500만 호주 달러(약 463억원)로 단식 8강에 오른 정현에게 44만 호주 달러(약 3억8천만원)의 상금을 줬다.
4강에 진출 88만 호주달러(약 7억5600만원)를 더 받았다.
정현은 8강 상금을 포함하면 132만 호주달러(한화 11억3600만원)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200만 호주달러(약 17억1800만원), 우승은 400만 호주달러(약 34억3500만원)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