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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페더러, ‘볼보이에서 호적수로’, “TOP10 충분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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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페더러, ‘볼보이에서 호적수로’, “TOP10 충분히 든다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정현이 ‘황제’ 로저 페더러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2세트에서 아쉽게 기권을 선언했다. 사진=jtbc3 중계 화면 이미지 확대보기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정현이 ‘황제’ 로저 페더러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2세트에서 아쉽게 기권을 선언했다. 사진=jtbc3 중계 화면
실력도, 인품도 역시 ‘황제’다웠다.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정현이 ‘황제’ 로저 페더러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2세트에서 아쉽게 기권을 선언했다.
페더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세트를 잘 마쳐 이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2세트부터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문제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도 부상을 가지고 뛰었을 때가 있고, 얼마나 아픈지 알기 때문에 멈춰야하는 순간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더러는 “비록 기권을 했지만 정현의 지금까지의 대회 기간 실력을 본다면 탑 TOP10에 충분히 들 수 있는 멋진 정신력과 체력을 갖춘 선수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경기에 앞서 정현과 페더러의 인연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26일 '2018 호주오픈' 공식 트위터 계정(@AustralianOpen)에 올라온 사진. 지난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에 정현이 볼보이로 참여했다 찍힌 모습이다.
26일 '2018 호주오픈' 공식 트위터 계정(@AustralianOpen)에 올라온 사진. 지난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에 정현이 볼보이로 참여했다 찍힌 모습이다.

'2018 호주오픈' 공식 트위터 계정(@AustralianOpen)에는 26일 12년 전 정현과 페더러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트위터에는 “한국의 서울에서 열렸던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 볼보이 정현도 눈에 띈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지난 2006년 11월 2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특설 코트에서 열렸던 '현대카드 슈퍼매치' 경기에 출전했던 페더러와 나달이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이다.

어릴 적 페더러의 경기에 볼보이로 참여했던 정현이 이날 페더러의 호적수로 다시 만난 것. 정현은 그간 여러번 패더러를 자신의 우상이라고 말해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테니스 최고 세계 랭킹을 경신한 정현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온라인뉴스부